몇 달 전, 교회를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스탠포드 아보레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. 평소 궁금했던 곳이기도 했고, 주말 오후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던 차에 딱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. 구글 맵에서 찾아보니 리뷰 평점이 4.9점(5점 만점)이더라고요. 방문해보니 그 높은 평점이 결코 과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죠.스탠포드 대학교 캠퍼스 한켠에 자리 잡은 아보레텀은 마치 자연이 만든 작은 미술관 같았어요. 아보레텀이란 다양한 나무와 식물을 연구하고 전시하는 공간을 의미하는데, 이곳은 누구나 무료로 방문할 수 있어 더욱 특별했습니다. 특히 선인장과 아가베 컬렉션이 인상적이었는데,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주친 웅장한 선인장들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답니다. 가장 눈길을 끈 건 드넓은 정원 곳곳에..